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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현재 미국 LA에 체류하며 활동 중인 김연아(20·고려대)의 소속 학과 교수가 '학업에 성실할수 없으면 차라리 휴학하라'는 조언을 전했다.
김연아는 '2010 올댓스케이트 LA'를 위해 지난 7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오서 코치와 결별 후 지난 달 7일에는 LA로 훈련캠프를 옮겼다. 김연아는 훈련과 대회참가, 아이스쇼 참여 등 활동으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연아가 선수활동으로 인해 수업 결석이 이어지고 학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한 교수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도 이렇게 학교생활을 마치고 졸업장을 얻는다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할 것이다. 김연아가 정말 똑똑한 아이라면 장기적으로 한국을 떠나 훈련을 할 경우에는 휴학을 했을 것이다. 활동을 마치고 복학해 학교생활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요즘에는 휴학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멀리 봤을 때 그 선택이 김연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연아의 수업출석과 과제 제출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김연아가 수강 신청한 과목을 강의한 고려대 이모 강사는 "당시 외국에서 전지훈련 중이었던 것을 감안해 훈련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짧은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모두 이행하지 않았다"며 "다른 학생들과 동등한 기준으로 채점해 F학점을 줬다"고 전했다.
이모 강사는 "김연아는 수업에 참여하지도, 과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사전에 연락을 취하는 등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김연아의 수업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를 비판했다.
[사진 = 김연아]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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