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임태훈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임태훈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매 회 위기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과 수비진의 도움으로 1점도 내 주지 않았다.
초반부터 위기가 계속됐다.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후 손아섭의 보내기 번트 때 포수 양의지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조성환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고도 연속 볼 4개를 던져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대호를 4구째 몸쪽 148km 투심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홍성흔마저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말에도 전준우에 왼쪽 펜스를 맞는 2루타와 폭투로 2사 3루에서 황재균, 김주찬에 연속 볼넷을 내 줘 다시 2사 만루가 됐으나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말에는 이대호에 볼넷, 가르시아에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전준우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이종욱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한 숨 돌렸다.
최고구속 149km의 투심패스트볼은 좌우 코너워크가 제대로 되며 상대 방망이를 무력화시켰으나 변화구의 제구가 좀처럼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회까지 투구수가 57개에 달했다.
[임태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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