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이승기, 끝까지 누나라고 안 불러”(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신민아가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승기가 끝까지 누나라고 부르지 않은 것을 입증했다.

최근 SBS ‘강심장’에서 이승기는 신민아를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점은 당시 ‘강심장’에서 이승기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와 연관시켜 이승기와 신민아와의 로맨스로 연결돼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관련해 신민아는 3일 오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승기는 끝까지 날 ‘미호씨’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초반에 편하게 부르라고 했더니 이승기가 ‘어차피 멜로드라마니 누나라고 안 부르겠다’고 했다. 그 후로 서로 ‘미호씨’ ‘대웅씨’가 됐다. 나도 말을 잘 못 놓는 편이다. 항상 오빠, 언니들하고 작품을 해서 늘 존대말만 써왔는데, 나보다 어린 분들이랑 같이 하니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 반말하기 불편했고, 이승기도 ‘미호씨’라 부르길래 나도 끝까지 ‘대웅씨’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호칭은 서로 ‘씨’를 붙이며 다소 거리감이 있는 사이였지만, 신민아는 이승기를 크게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신민아는 자신보다 나이도 어리고 후배지만 이승기를 편안하면서 듬직한 상대배우로 기억했다.

신민아는 “드라마 촬영하기 전에 이승기에 대해 ‘엄친아’나 ‘사위 삼고 싶은 연예인’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함께 작품해보니 이승기는 정말 듬직하다. 나보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오빠’라고 부를 뻔 했다. 친절하고 웃기고, 정말 매력이 있다. 마냥 착하기만한 사윗감이 아니다. 그래서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장난식으로 이승기가 ‘시청률 걱정하지 말라. 나만 믿으라’ 그러는데 정말 믿어야 할 것 같은 그런 카리스마도 있었다. 난 기댈 수 밖에 없었다”면서 웃어보였다.

‘여친구’에서 신민아가 연기한 ‘미호’와 이승기가 연기한 ‘대웅’ 커플은 알콩달콩 사랑스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민아는 “이승기와 서로 리액션 궁합도 좋아 ‘대웅-미호 커플’이 더 사랑받은 것 같다”면서 대웅-미호 커플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신민아는 드라마 종영 후 휴식과 함께 뒤늦은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민아(왼쪽)-이승기.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SBS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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