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주장 박지성(맨유)의 대표팀내 역할 변화를 예고했다.
조광래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한일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 8월 나이지리아전과 9월 이란전서 공격수에 가까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조광래 감독은 한일전에서 박지성의 포지션 변화를 예고했다. 박지성은 한일전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지성은 최근 소속팀 맨유서 공격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챔피언십(2부리그) 팀과의 칼링컵 경기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발렌시아(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슈팅을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박지성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포지션을 뒤로 내려서 할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 조영철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박지성이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방에 나가있을 때는 돌파력이나 스피드가 필요할 때가 있다"면서도 "페이스가 떨어질 때는 뒷선에서 활약하며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지성의 일본전 역할 변경은 미드필더가 강한 일본과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또한 조광래 감독은 "경기 운영보단 공격적인 측면에서 박지성을 활용할 생각이 있다. 전방에 3명의 공격수가 있지만 2선에서 침투하며 공격을 가담하면 더 쉬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지성의 공격적인 부문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기대감을 보였다.
[박지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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