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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추트레인' 추신수와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뜻깊은 기록을 세우며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이 둘의 기록은 최약체 소속팀에서 일궈낸 것이라 더 의미깊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미국 시카고 US 셀룰라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전날 타율 .300에 도달한 후 기록 유지를 위해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이 출전시키지 않은 것이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 3할에 22홈런 90타점 22도루를 기록하며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홈런, 도루, 타점 모두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클리블랜드 선수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출루율 .401을 기록하며 2000년 매니 라미레스(시카고 화이트 삭스) 이후 10년 만에 출루율 4할을 넘긴 클리블랜드 소속 외야수로 이름을 걸었다.
한편 한편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이라는 124승을 거두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2010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긴 박찬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계속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양키스에서 출전한 2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60점에 그쳤고 결국 시즌 중반 팀에서 지명할당 조치돼 내셔널리그 최약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옮겨갔다.
옮긴 팀에서 주로 불펜진에서 활약하게 된 우승은 물론 박찬호가 올해 초에 목표로 세웠던 아시아 최다승의 꿈은 물거품이 된 듯했다
이적 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내비쳤던 박찬호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행운의 구원승으로 123승을 챙기며 노모 히데오와 타이 기록을 세우며 희망을 보였다. 이어 124승을 올렸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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