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거포 군단'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중심 타선들이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 4번 타자 역할을 하는 '불방망이'들이 있다. 바로 두산의 이종욱(30)과 롯데 전준우(24)다.
2007년, 2008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로 뽑힌 두산의 이종욱은 다시 가을 잔치에서 '가을종박'이란 별명답게 제 실력을 발휘했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18타수 10안타 타율 .556, 4타점을 뽑아냈다. 특히 3차전에서는 3번 타자로 출전해 팀이 0-2로 뒤진 4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려 흐름을 바꿔놓은 것과 함께 '해결사'로 발돋움했다.
롯데의 전준우도 진정한 '가을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다. 전준우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529를 기록했다. 전준우도 지난달 29일 1차전에서 9회초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홈런을 날린데 이어 2일 3차전에서도 5회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팀의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중심 타선에 밀려 8번 혹은 7번 타자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4번 타자 급 활약을 펼쳤다.
두 팀이 대구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경기를 한차례 남겨둔 가운데 선발 투수로는 김선우와 송승준이 예고됐다. 마운드에서 승부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타선에서 이 둘의 진가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뒷받침 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 이종욱(왼쪽)-롯데 전준우]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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