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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소설가 이외수와 진성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BBQ 원산지 허위표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이외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BQ의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외수는 그동안 BBQ와 홍보 계약을 맺고 한달에 4번 자신의 트위터에 BBQ 홍보 글을 올리는 조건으로 1000만원씩 지급 받았다. 이외수는 이같은 홍보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가난한 농촌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진성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국민치킨 BBQ'등 수십건 BBQ 홍보글 올린 이씨, 실망이다. 막강한 팔로워를 이런 식으로 이용하다니"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진 의원은 이어 "이외수씨는 7월 자신의 트위터에 BBQ 광고사실을 언급, 그 돈을 불우 이웃 돕기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타임라인에 한번 흘러가면 그것을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나. 지금까지 40건 가까운 BBQ 홍보글을 올렸다는데"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이외수가 올렸던 BBQ 홍보글을 공개하며 "'이런 닭 어떠리 저런 닭 어떠리 만천하 꼬꼬닭이 튀겨진들 어떠리 우리도BBQ 진미 천년만년 누리리라' 과거 이외수씨의 BBQ 홍보글 전문. 과연 불우 이웃 돕기 명분이라지만, 이게 트위터 글?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했다.
또한 진 의원은 이외수의 또 다른 BBQ 홍보글도 소개하며 "트위터 글로는 너무 하지 않나 싶다"라며 "제가 알기로는 트위터 본사에서도 트위터를 이용한 광고글 등록시 트위터 글쓰기를 차단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과연 트위터 본사는 이외수씨의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라며 이외수의 홍보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진 의원은 "기업 트위터가 자신의 기업 이미지를 홍보한 것과 작가 이외수씨가 특정 상품인 BBQ 치킨을 광고한 것은 사안이 다르다는 것이다. 작가의 생각 중간 중간에 BBQ 광고가 끼어드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을까?"라며 "기업체 트위터도 아닌 작가 트위터를 운영중인 이외수씨가 광고 행위를 하는 것이 온당한지는 한번 토론할만 하다"라고 말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의 글과 소설가 이외수의 반박 글. 사진 = 진성호 의원-이외수 트위터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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