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연패 후 더욱 단단해져…삼성 쉽게 이길 수 없을 것"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끈 두산 베어스 선발 김선우가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동안 7피안타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 지난 2차전서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후 계속된 호투였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의 활약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를 11-4로 꺾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선우는 "첫 번째 경기에서 던졌던 것과 같은 볼 배합이었다. 다행히 타자들이 점수를 일찍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큰 경기를 치르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연패 후 연승을 올리며 더욱 강해진 것 같다. 2연패를 당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선우는 "2연패 후 연승을 달리며 선수들이 단단하게 뭉쳤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힘을 많이 소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이 우리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올라가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선우.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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