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이제는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난 두산 베어스 레스 왈론드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서 '좌타자 봉쇄'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두산은 7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시작되는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플레이오프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 3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 상황이다.
준플레이오프서 왈론드의 활약은 대단했다. 3경기에 중간계투요원으로 출전한 왈론드는 1승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차전서는 구원으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왈론드의 승리는 두산이 3승 2패로 역전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올 시즌 7승 9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왈론드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팀의 백조로 거듭났다. 이제 왈론드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서 좌타자를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서 등록한 좌완투수는 이현승과 왈론드다. 그중 140km 중반 직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왈론드가 삼성의 최형우, 채태인 등 좌타자를 봉쇄하는데 최적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삼성의 좌타자를 손쉽게 막는다면 두산은 플레이오프서 손쉽게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왈론드가 플레이오프서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재계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된 왈론드가 달구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더불어 왈론드가 과연 자신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두산 레스 왈론드]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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