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1992년 캐나다 국적 취득으로 한국국적 자동상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타블로(30. 캐나다명:다니엘 선웅리)의 미국 스탠퍼드 대학 졸업이 밝혀진 가운데 타블로가 이중국적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의 조사 결과 타블로의 이중국적 의혹도 진실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타블로는 1980년 7월 서울 종로에서 출생했고 88년 8월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92년 11월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으며 이로써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했다.
타블로는 당시 이민한 부모를 따라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것인데 이같은 후천적 시민권 취득은 국적법 15조에 따라 한국 국적이 자동적으로 상실하게 된다.
그동안 네티즌들은 타블로가 캐나다 시민권을 1992년에 취득하고 한국국적은 2002년에서야 포기했다며 10년동안 불법 이중국적자로 살며 병역을 기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 관계자가 지난달 밝힌 내용에 의하면 타블로는 캐나다 시민권 취득 순간부터 이중국적자가 아닌 캐나다 국민이 돼 입영기피 혐의를 아예 적용조차 할 수 없다.
또한 2002년 한국 국적 포기 의혹은 타블로의 가족이 1992년 캐나다 시민권을 받고 한국 국적이 없어진 것은 뒤늦게 신고했기 때문에 불거진 내용이다. 국적상실 신고는 국적법 16조에 따른 의무이지만 벌칙 조항이 없어 시기가 늦어도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타블로의 2002년 한국 국적 상실 신고는 그 해에 한국 국적이 상실 된 것이 아니라 이미 1992년에 상실 됐지만 10년이 지나서야 신고를 한 셈이다.
결국,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가 주장해 온 타블로의 병역 기피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허위 사실을 유포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중국적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난 타블로. 사진 = MBC]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