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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어제가 로이 할러데이의 날이었다면 오늘은 팀 린스컴의 날이다.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에이스 린스컴의 역투에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홈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0 신승을 거뒀다. 선발로 출격한 린스컴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2피안타 1사사구 14탈삼진 완봉승이라는 경이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최고 투수 린스컴의 진가가 발휘된 경기였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라는 압박감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1km에 그쳤지만 최근 사용빈도가 부쩍 늘어난 슬라이더가 춤을 췄다. 오히려 전매특허인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커브나 체인지업은 많이 구사하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유일한 1점은 4회말 나왔다. 선두 타자 버스터 포지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코디 로스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내셔널리그 9월의 투수인 상대 선발 데릭 로우도 만만찮았다. 5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완봉으로 장식한 팀 린스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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