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용찬은 없었고, 정재훈이 나오기 어려웠다. 두산의 마지막 선택은 임태훈이었다.
두산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4-3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9회말 2점을 쫓아가며 두산을 압박했지만 역전엔 실패했다. 임태훈이 실점없이 마무리지었기 때문.
임태훈은 2점차 리드를 지키던 1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강봉규의 타구를 유격수 손시헌이 홈으로 던졌으나 야수선택이 되면서 1점차로 쫓겼으나 채상병과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 후 임태훈은 "어제(7일) 한번에 경기가 넘어가 선수들이 별로 말이 없었지만 선수들 마음이 하나로 뭉쳐 이기려는 마음이 계속 느껴졌다"며 분위기를 전한 뒤 "준플레이오프 때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임태훈은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폭투를 하지 않기 위해 마음을 최대한 편안히 가지려 했다"며 마음가짐에 신경썼음을 이야기했다.
마운드에서 두 차례 기쁨의 외침을 질렀다는 임태훈은 "채상병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그리고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은 후 또 한번 소리를 질렀다. 두번 소리를 크게 질렀는데 지금 목이 쉴 정도다"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임태훈은 "경기에 최대한 집중했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임태훈이 삼진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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