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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8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아내가 “남편이 자랑스럽다”며 심사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의 한 인터넷 언론은 류샤오보의 아내가 이날 수상 직후 홍콩의 유선TV 인터뷰에 응해 “남편이 상을 받았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그가 자랑스럽고 노벨상위원회 및 여러분들이 남편을 지지해주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류 수상자의 아내 류샤 여사는 아울러 “노벨상 수상 후 더욱 많은 이들이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믿는다”며 “류샤오보가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출국해 노벨상 수상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홍콩 언론은 한편 홍콩기자협회에서 류샤오보의 수상 소식을 접하고 축하메시지를 전했으며 중국 당국에서 조속히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 내 언론들은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보도를 8일 밤까지 하지 않았으며 외교부 공식 비난 논평만이 중앙TV 및 각 언론을 통해 인용 돼 보도됐다.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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