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팀의 기선을 잡아야 하기에 일찌감치 출격을 준비했다.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다.
장원삼은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지는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로 내정됐다. 올 시즌 삼성의 선발진을 이끈 장원삼은 시즌 13승 5패(평균자책점 3.46)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일찌감치 3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예고했다. 이유는 잠실구장에서 빼어난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장원삼은 잠실구장에서 6경기에 출전해 4승 평균자책점 1.14(31⅔이닝 4실점)을 기록 중이다.
두산과의 경기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장원삼은 잠실 두산전서 3경기에 출전해 3승 평균자책점 1.02(17⅔이닝 2실점)로 호투했다. 데이터에 나와있는대로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승부처인 3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선택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서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고 하더라도 단기전 승부인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다른 경기양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선발로 나서는 장원삼은 지난 2006년 현대 시절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이후 5년 동안 가을잔치와는 인연이 없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원삼이 큰 무대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1차전 차우찬처럼 조기에 마운드에서 물러난다면 경기양상이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플레이오프서 삼성의 막강 불펜인 '안정권(안지만-정현욱-권혁)'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서 장원삼에게 주어진 것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서 승리하는 팀이 한국시리즈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서 3차전 선발로 나서는 장원삼이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 장원삼.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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