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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또 하나의 강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신작 SBS 새 주말극 ‘웃어요 엄마(가제)’가 바로 그 것.
이번에도 자극적인 소재가 사용된다. 남편에 헌신적인 아내가 남편의 불륜에 이혼당하고 그에게 복수한다는 큰 틀 위에 불치병에 걸린 딸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엄마의 분투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지난 5일 경기도 일산 SBS 드라마 제작센터에서 ‘웃어요 엄마’의 포스터 및 타이틀 촬영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여주인공 ‘강신영’ 역의 윤정희는 "자기 자신보다는 정치인인 남편을 헌신적으로 돕는 내조의 여왕에 전념하다 남편이 다시 만난 첫사랑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고 남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결국 성공하는 인물을 연기한다"고 맡은 배역을 소개했다.
극중 강신영의 남편 ‘신머루’로는 이재황이, 신머루의 첫사랑이자 불륜상대로는 고은미가 출연한다. 이재황은 “처음 해보는 악역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홍성창 PD와 김순옥 작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전했고, 고은미는 “생긴 모습이 얄밉게 생겨 매번 욕먹는 역할만 맡는 것 같다"며 제대로된 악녀연기를 보여 주겠다고 시청자의 성원을 부탁했다.
이렇듯 ‘웃어요 엄마’는 불륜, 복수, 불치병 등의 소재와 악한 남녀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김순옥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 일명 ‘유혹시리즈’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 해 방송된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은 시청률 40%를 넘긴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이었다. 친구와 바람난 남편, 살인미수, 복수 등 자극적인 소재들로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을 입었지만, “’아내의 유혹’ 방송시간에는 거리가 텅텅 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방송된 ‘천사의 유혹’도 밤 9시 뉴스 시간대에 방송되며 경쟁사들의 뉴스를 압도하는 시청률을 기록, 김순옥표 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갔다.
따라서 김순옥 작가의 ‘웃어요 엄마’가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강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웃어요 엄마’는 오는 11월 6일 ‘이웃집 웬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웃어요 엄마' 주인공 고은미-이재황-윤정희(왼쪽부터).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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