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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민 기자]영화 ‘매트릭스’와 ‘반지의 제왕’ 등의 제작자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디렉터 배리 오스본.
그는 할리우드 제작자로 최고의 영예인 제 76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작품상을 수상한바 있다.
장동건이 주연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영화 ‘워리어스 웨이’ 홍보차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그는 한 국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마스코트 아저씨 마냥 푸근한 인상으로 취재진을 맞이 했다.
세계적인 제작자이면서도 전혀 거만함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이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그는 어떤 어려운 질문에도 막힘 없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다음은 배리 오스본과 나눈 인터뷰의 일문 일답이다.
-미국이라는 배경에 동양인 무사는 서양인에게 생소할 것 같다.
장동건은 다이나믹한 캐릭터고 그의 모습은 스크린에서 상당한 히어로다. 실제로 반응 또한 나쁘지 않았고, 미국에서는 이런 점이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 우리가 봐 왔던 웨스턴 장르의 영화와는 다른 작용을 할 것이다. 기존 서부극과는 차별을 뒀다.
-후반작업이 긴 것으로 알고 있다.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많은 장면을 해외에서 진행 하고자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결국 말타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세트 촬영이 필요했다. CG로 만든 백그라운드를 많이 이용했고, 이런 부분이 전설이나 우화를 영화화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1년 정도 CG후반 작업을 진행했다.
그렇다. 훌륭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남성 혹은 여성 배우 모두 영어를 할 수 있다면 다른 배우들과 어울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배우들에게 영어는 중요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장동건이 서양적 외모라 보고 있다. 서양에서 바라보는 장동건의 동양적 매력이 있나?
한국에서는 서양적으로 본다니(웃음). 그는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서양인으로 봤을 때 동양인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얼굴이 아닐까 싶다. 외모의 매력도 있지만 그의 성품 또한 매력이 넘친다.
-장동건을 캐스팅 하게 된 이유를 딱 집어 말한다면?
장동건의 역할 자체가 워낙 잘 맞았다. 우리는 세계각국을 찾아다니면서 역할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았고 장동건은 너무나 완벽하게 매치하는 배우다.
또, 장동건은 그의 경력 뿐만 아니라 따뜻함, 친근함, 슬픔을 표현할 수 있고. 감정의 절제 또한 가능하다. 그는 영웅성이 있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웃음)
-장동건을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 같은 세계적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보나?
장동건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직감은 맞았다.
-장동건을 ‘캐리비안 해적’의 죠니뎁과 비교할 수 있나?
죠니뎁은 가볍고 경쾌하고 재미있는 캐릭터지만 장동건은 무게감 있는 캐릭터다. 유머감각을 보여주긴 하지만 ‘전사’라는 역할에 초점을 뒀다.
-제작과정에서 투자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
없었다. 장동건이 아시아 시장에서 잘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서구에 있는 아시아 영화인 시장에서도 그는 잘 알려져 있다. 또, 장동건 만이 아니라 다양한 배우들이 투자를 받는데 도움을 줬고, 역할들이 잘 맞았기에 가능했다.
-‘워리어스 웨이2’를 제작할 의향과 장동건, 그리고 다른 한국 배우의 캐스팅은?
당연히 다시 할 것이고 장동건을 쓸 것이다. 스토리 라인이 나와봐야 하는데, 미래의 이야기다.
[사진 = 위로부터 배리오스본-장동건, 배리오스본, 워리어스 웨이 中]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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