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병살타 포함 2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던 두산 베어스 '타격 기계' 김현수(22)가 결국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지난 8일 2차전에 이어 또 다시 김현수를 선발에서 제외시키는 강수를 들고 나왔다. 김현수는 플레이오프 5타수 무안타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22타수 2안타(.091)의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
정수빈-오재원-이종욱이 막강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인 김동주와 최준석이 타점 사냥에 나선다. 3차전의 영웅 임재철과 손시헌, 이원석이 하위 타선을 이루고 양의지가 8번 타자 겸 마스크를 쓴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도 위기 탈출을 위해 중심 타선에 메스를 들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1-3차전동안 줄곧 톱 타자로 출격했던 박한이를 클린업트리오인 3번 타순에 포진시켰다. 박한이는 1차전에서 역전 결승 3점홈런을 터트리고 3차전에서도 2루타 3개를 기록하는 등 3경기 14타수 6안타(.429) 4타점 3득점의 맹타로 이번 시리즈 삼성 타자 중 가장 빼어난 타격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박한이의 빈 자리는 '젊은 피' 김상수가 메운다. 3차전까지 9번 타자로 나선 김상수 역시 11타수 5안타(.455) 3타점 3득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뜨겁다. 3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정재훈을 상대로 추격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조영훈이 6번 1루수로 이번 시리즈 처음 선발 출장하고 채태인과 박진만은 각각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다. 대신 신명철이 8번 2루수로 출장한다.
조동찬은 여전히 2번, 최형우는 4번으로 출전하고 박석민이 5번으로 클린업트리오를 이룬다. 진갑용이 7번 포수, 이영욱이 김상수 대신 9번 타석에 나선다.
[사진 = 두산 베어스 김현수(왼쪽)와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