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일전을 앞둔 대표팀이 주장 박지성(맨유)의 갑작스런 무릎 통증으로 인해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일본전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지휘할 예정이었지만 무릎 통증으로 인해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표팀은 한일전을 하루 앞두고 박지성의 갑작스런 결장 확정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윤빛가람(경남)이 공백을 메운다. 지난 8월 나이지리아전서 A매치 데뷔전과 함께 데뷔골을 터뜨린 윤빛가람은 한일전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윤빛가람은 11일 박지성을 대신하게 된 것에 대해 "부담은 없다"면서도 "진다는 생각을 안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에 대해선 "미드필더다 보니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겠다"며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 (기)성용이 형보다 덜나가면서 뒤를 받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지성이 한일전서 결장하는 가운데 공격진 구성 역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은 지난 7일 해외파만 합류한 가운데 조영철(니가타)가 왼쪽 측면 공격수 위치서 훈련을 소화해 왔다. 올시즌 J리그 득점 4위에 올라있는 조영철은 한일전 활약이 기대받았다.
반면 조광래 감독은 한일전을 하루 앞둔 11일 훈련서 이청용(볼턴)을 오른쪽이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에 위치시켰다. 이청용은 이에 대해 "왼쪽에서 뛰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최성국(광주)과 올시즌 K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유병수(인천)가 번갈아가며 경기력을 점검받았다.
이청용은 박지성의 결장에 대해 "지성이 형이 없는 대표팀은 생각보다 영향이 크다"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조광래 감독은 "지성이를 넣고 변화해 보려 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보인 가운데 박지성 없는 한국이 올해 3번째 한일전서도 승리할 수 있을지 기대받고 있다.
[윤빛가람]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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