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세계 주요 언론들이 12일 김정남의 '3대 세습 반대' 발언에 관심을 표명하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김정남은 지난 9일 일본 아사히 TV와의 베이징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대해서 반대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내부적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내부적 요인이 있었다면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BBC 방송은 김정남의 발언이 북한의 내부 상황이 비밀스럽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며 아사히TV의 인터뷰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BBC는 김정남이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발언과 후계자 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부분을 특히 강조했다.
BBC는 한 때는 후계자의 물망에도 오른 김정남이 2001년 위조 여권 사용으로 일본에서 체포되면서 김정일의 눈 밖에 났다고도 전했다. 또한 김정남의 이번 인터뷰가 북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김정남의 발언을 상세히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정남을 2002년 사망한 성혜림의 아들로 소개하며 "김정남이 '북한에서 진행되는 3대 세습에는 반대하지만 아버지로부터 선택받은 김정운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언론이 관심을 가진 가운데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북한 장남 세습에 반대"라는 제목으로 김정남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사진 = BBC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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