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 이청용(22.볼턴)과 가가와 신지(21.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한일전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일전이 12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가운데 이청용과 가가와 신지는 각각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청용과 가가와는 각각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와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 신성들이다.
이청용은 지난 2009-2010 데뷔 첫 시즌서 5골 4도움을 올리며 볼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올시즌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가와는 이번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바로 주전자리를 꿰차며 정규리그 6경기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한일전서 두 신성 중 과연 누가 더 돋보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전반전은 두 선수 모두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이청용은 주로 왼쪽 측면을 공략하며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가와는 왼쪽 측면서 중앙의 혼다 게이스케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직접 게임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명문팀에서 뛰는 선수들답게 두 선수 모두 유연하나 몸놀림을 선보이며 높은 수준의 실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가가와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드리블 돌파가 한국 수비진에 잇따라 막히면서 고전을 거듭했고 결국 후반 26분 호소가이 하지메와 교체 아웃됐다. 이청용은 가가와의 교체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국 양팀은 0-0으로 비겼고 이청용과 가가와의 맞대결은 이청용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아시아 차세대 에이스 대결의 진검 승부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청용.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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