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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류샤오보(55)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연례브리핑에서 자국의 반체제인사 류샤오보에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것은 “중국 법제도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다시 비난했다.
외교부 마자오쉬 대변인은 그에 대한 반박으로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현저한 성취를 이뤄냈고 인권이 부단히 나아지고 있다”며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평화상을 현재 중국서 형을 살고 있는 죄수에게 수여한 것은 중국사법제도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몇몇 국가의 정객들이 이번 기회를 빌어 중국이 이렇다 저렇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사법제도를 무시하는 것일뿐 아니라 그들의 진정한 의도가 뭔지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고 서방사회를 공격하기도 했다.
중국 마 대변인은 “만약 누군가 이같은 방식으로 중국의 정치 제도를 바꿈으로써 중국인민의 전진하는 발걸음을 가로 막으려한다면 분명 계산대를 잘못 두드린 것이라 말하고 싶다”며 중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마 대변인이 언급한 중국의 1978년 이후 현재 ‘개혁개방’은 공산당 일당통치, 사회주의 견지 등 4개항을 전제로 하는 ‘4항 기본원칙’을 앞세우며 류샤오보 등 탄압을 받는 중국의 인권 및 민주 운동가들은 그에 대해 변화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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