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이병훈 PD "쓰러질 때까지 연출하고 싶다"…'종방연'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김상협)의 이병훈 PD가 감격에 젖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병훈 PD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종방연에서 "쓰러질 때까지 연출하고 싶다"며 감독으로서 연출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표했다.

이날 이 PD는 "'동이'를 촬영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다음 작품 할 자신이 없어졌다. 새 드라마로 새로운 카드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연출에 대한 의욕은 여전했다. 이 PD는 "초반 검계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냉정한 반응을 받긴 했지만,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수사물은 너무 매력있다. 하지만 다시는 수사물은 안 할 것이다"면서도 "죽을때까지 연출하는 것이 최고다. 쓰러질 때까지 연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끝까지 칭찬받을 순 없다. 하지만 추락하더라도 추하지 않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3일 첫 방송한 '동이'는 12일 6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방송 내내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극드라마의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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