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 라이온즈와 여유있게 승자를 기다린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발표했다. '돌부처' 오승환의 컴백이 가장 눈에 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3일 플레이오프 5차전 종료 직후 발표한 엔트리에 따르면 삼성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복귀한다. 지난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승환은 2군에서 재활을 계속했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 엔트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청백전에서 부진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는 제외됐다. 하지만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고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 부재를 드러내자 결국 선동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투수 엔트리 11명에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를 탈락시키고 오승환과 구자운을 추가해 12명으로 투수를 1명 더 늘렸다. 두산과 혈전을 치르면서 투수력이 많이 소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수가 1명 늘어남에 따라 타자는 14명으로 1명 줄어들었다. 외야수와 내야수 포지션은 변동이 없으나 포수 채상병을 제외해 안방마님을 진갑용, 현재윤 2명으로 축소했다.
여유있게 파트너를 기다린 SK는 김광현 카도쿠라 글로버의 선발진에 송은범 정대현 정우람 전병두 엄정욱 문광은, 그리고 2명의 이승호를 모두 추가시켜 11명의 투수진을 꾸렸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인 고효준은 탈락했다.
포수에는 박경완과 정상호, 내야수는 이호준 김연훈 나주환 박정권 정근우 최정 박정환이 이름을 올렸고 외야수에는 박재홍 김재현 조동화 박재상 김강민 안치용이 포함됐다. LG에서 가을 야구를 꿈꾸며 이적한 베테랑 권용관 최동수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 = 한국시리즈에 출격하는 오승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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