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여정을 끝냈다.
이날 오후 7시 부산 수영만에 위치한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사회자 안성기, 강수연을 비롯해 폐막작의 주인공 설경구, 강동원과 임성민, 김혜선, 일본배우 요시타카 유리코 등이 참석했다.
폐막작인 ‘카멜리아’는 우리나라의 장준환, 태국 위시트 사사나티엥,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로 부산의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가지 색깔의 사랑을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그려내고 있다.
한국, 일본, 태국 등 다른 국적의 감독과 배우가 작업을 했지만, 부산만이 갖고 있는 매력적인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언어의 장벽도 문제가 아니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년 전 영화촬영장소를 물색하던 중 부산 곳곳을 방문했는데 꼭 촬영을 하고 싶다고 느꼈다"면서 "아시아 유명 감독과 배우들과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부산이 갖고 있는 특유의 활기찬, 역동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화면에 담았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조직위 추산 관객수는 18만 2046명으로 지난 14회 보다 소폭 상승했다. (14회 17만35165명) 이 같은 수치는 초청작 수가 50편, 총 좌석수도 5만석 감소한 가운데, 늘어난 것이라 화려함 보다는 내실을 기한 이번 영화제의 취지가 반영된 결과다.
어느덧 15돌을 맞은 ‘PIFF’는 내외적으로 단단하게 청년기로 성장했다. 내년 16회 ‘PIFF’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를 기대하게 해는 올해 부산영화제 였다.
[(위부터) 설경구-강수연-안성기-강동원.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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