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면 나보다 잘 치는 타자가 나가야 하지 않겠나?"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주역 김재현이 2차전 구상을 밝혔다. 김재현은 15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출장해 결승 2타점 적시타 등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1차전 MVP에 선정됐다.
2차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재현은 "정규시즌에서는 장타도 의식하지만 포스트시즌에는 1루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때문에 평소에 비해 배트를 짧게 잡았다"고 밝혔다.
자주 달라지는 타순과 관련해서는 "타순이 나오면 카드 패를 하나씩 열어보는 심정으로 살펴본다"고 말하며 "1,2,3번까지 없길래 라인업에 없는 줄 알았는데 7번에 있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2차전과 관련해서는 "'조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인 차우찬이기에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 그는 이어 "일단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나보다 잘치는 타자가 나가야 한다"며 주장다운 마음가짐을 나타냈다.
김재현의 예상대로(?) 그는 2차전 선발 출장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자신이 나섰던 지명타자 자리에는 박재홍이 6번 타자로 라인업에 포함됐다.
[사진=SK 김재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