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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10월 20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AC 밀란이 경기 직전 벌어진 자국리그 경기에서 키에보 베로나를 3-1로 가볍게 물리치며 마드리드 원정길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밀란으로서는 키에보전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것은 물론 무패 기록을 5경기째로 만드는 순간이기도 했다.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키에보전 승리에 대해 “마드리드에서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훌륭한 전초전을 치렀다.”라고 자평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파투, 호비뉴, 호나우지뉴 등 브라질 출신 3인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파투는 전반 18분과 30분 각각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뜨렸고 호비뉴는 후반 중반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책골을 넣어 2-1로 ?기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작렬시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나우지뉴는 호비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팀 승리를 도왔다.
올시즌 호비뉴의 합류로 밀란은 파투-호나우지뉴-호비뉴 등으로 이루어지는 브라질 트리오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들은 키에보전 이전까지 단 한차례도 동시에 선발 출격한 적이 없었다. 호나우지뉴의 경우 거의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호비뉴와 파투 등은 부상과 적응 등의 문제로 출전시간이 적었다가 이제 서서히 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고무적인 것은 이들이 처음으로 동시에 선발 출격한 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레알과의 경기를 목전에 둔 상황인 만큼 이들이 한꺼번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레알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호비뉴는 친정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마드리드에서 진정한 호비뉴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이상욱 객원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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