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 연타석 홈런으로 2번째 한국시리즈 MVP 가능성을 높인 '소년장사' 최정(23·SK)이 아직은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정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만 잡으면 3번째 우승을 거머쥐는 것에 대해 "아직은 전혀 실감이 나지 않고 9회말 수비에 들어갔을 때 이기고 있다면 그 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3경기 .667(9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정은 "정규시즌이 끝나고 한국시리즈 전까지 20일동안 타격감이 정말 안 좋았다. (정)근우형 등 몇 명과 특타를 해서 매일 제일 늦게까지 훈련했다. 그 덕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또 "잠실구장 안 가고 대구구장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 선수들이 1년 내내 힘들었고 연승 분위기를 탄 지금 빨리 우승을 확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08년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가 욕심나지 않냐는 질문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면서도 "부상으로 폭스바겐 자동차를 주더라. 그런데 내가 외제차가 없다"고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마디 덧붙였다. "룸메이트인 근우형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써 달라"
[사진 = SK 정근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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