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 해에 최고의 무대인 일본시리즈에 입성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는 1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CS)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이승엽이 활약하던 지난 2005년 이후 5년만에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3위에 그쳤던 롯데는 CS 제1스테이지에서 세이부 라이온즈에 원정 2연승을 거두며 제2스테이지에 올랐고 1승의 페널티를 입은 상황에서도 4승 3패로 승리해 일본시리즈에 올랐다. 특히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뒤 적지에서 3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전에서 롯데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이구치 다다히토의 몸에 맞는 볼, 오무라 사부로의 볼넷으로 연속 밀어내기를 얻은 후 이마에 토시아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일본 최고 좌완투수로 꼽히는 스기우치를 무너뜨렸다.
이어 8회초에는 김태균의 타점과 오마쓰 쇼이츠의 2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는 4피안타 6탈삼진 완봉승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김태균은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태균은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인 이번 CS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고 제2스테이지 6경기 타율 .286(21타수 6안타)로 괜찮은 타격감을 유지중이다.
3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5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상대 3번째 투수 와다 츠요시의 3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2루에서는 상대 4번째 투수 브라이언 폴켄버그의 4구째 148km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이마에를 불러들였고 다음 타자 오마쓰의 2점홈런으로 득점도 올렸다.
[김태균. 사진제공 = XTM]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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