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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이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25)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이 루니가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FIFA의 보도에 따르면 퍼거슨은 맨유TV를 통해서 루니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거슨은 이 매체를 통해 "데이비드 길 사장이 여름에 월드컵 이후로 그의 에이전트와 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나는 8월 14일 사무실에서 루니가 계약서에 싸인을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퍼거슨은 "나는 기가 막혔다. 불과 몇달 전만해도 루니는 '나는 세계 최고의 팀에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이다"며 황당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퍼거슨은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팀과의 결별을 준비하는 루니에게 엄청난 실망을 느꼈다고 표했다. 하지만 퍼거슨은 "우리는 어떠한 논쟁도 없었다"라며 불화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최근 남아공월드컵 부진과 성추문이 겹치며 논란의 중심이 된 루니는 오는 2012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잉글랜드-몬테네그로전을 앞두고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말했다고 전해져 이적설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왼쪽)과 웨인 루니]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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