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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주중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3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 2위를 차지했던 인터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강호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순항을 거듭했다.
홈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던 AS 로마가 스위스의 복병 FC 바젤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변이 없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3라운드였다.
3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경기는 단연 레알과 AC 밀란간의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레알은 진정한 ‘스타앙상블’의 면모를 보이며 2-0의 승리를 거뒀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을 앞세운 레알은 시종 밀란을 압박하며 내용상으로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밀란에게 별다른 득점 기회를 주지 않은 레알의 달라진 수비진도 주목할 만한 경기였다.
아스널 역시 3라운드 최고의 팀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샤크타르 도네츠크와의 홈경기에서 5-1의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서로 다른 5명의 선수들이 줄줄이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친정 아스널의 홈경기장에 나선 샤크타르의 에두아르도는 팀의 유일한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대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가레스 베일이었다. 토트넘 소속의 베일은 인터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이미 0-4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에만 혼자 3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3번째 만회골이 후반 인저리 타임에 나왔다는 점은 아쉬움이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흐름상 동점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오넬 메시 역시 3라운드의 베스트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의 2-0 승리를 이끈 메시는 최근 5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0골째를 뽑아내는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3라운드 베스트로 꼽힌 리오넬 메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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