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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셀틱(스코틀랜드)의 기성용이 세계 최고의 더비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올드펌 더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셀틱은 24일 오후(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서 201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올시즌 리그서 나란히 8전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레인저스가 1위를 달리고 있다. 3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셀틱은 최대 라이벌과의 맞대결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올시즌 초반 셀틱서 출전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기성용은 최근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기성용은 "1월 이적시장서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는 폭탄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셀틱의 레넌 감독은 지난 18일 "기성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기성용은 한일전을 마친 후 소속팀에 복귀하면서 "우리팀의 미드필더 선수들이 부상이 많다. 그 선수들이 돌아오면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며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했다. 셀틱은 미드필더 스캇 브라운 등이 부상중인 가운데 기성용은 지난 17일 던디 유나이티드전서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기성용은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서도 출전이 유력하다. 스코틀랜드 현지 언론은 기성용의 공격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헤럴드 스코틀랜드'는 20일 '기성용은 매끄럽고 우아한 패스를 제공한다'며 레인저스전서 기성용의 출전을 예상했다.
기성용의 레인저스전 출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차두리의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차두리를 대신해 던디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마크 윌슨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올시즌 자신의 첫 리그 출전 경기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셀틱 리저브팀의 맥 그레인 감독은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마크 윌슨과 차두리의 출전은 레넌 감독의 좋은 고민거리"라며 차두리의 포지션 경쟁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기성용]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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