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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펼쳐지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의 승부의 관건은 출발과 피니시 라인 직후에 놓여있는 1.2km의 직선 구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예상하고 있다.
영암 서킷은 출발 직후 2번의 왼쪽 커브 구간을 지난 뒤 곧바로 1.2km의 직선 구간을 지나게 된다. 결코 짧지 않은 이 직선 구간에서 레이서들은 시속 320km에 달하는 최고 속력을 가동해야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km의 직선 구간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중에서는 가장 긴 직선 구단이기도 하다.
직선 구간이 끝난 이후에는 곧바로 90도 이상의 오른쪽 커브가 버티고 있어 이 구간에서 브레이크 조절에 실패할 경우 해당 레이서는 우승에 있어 절대적인 몇 초의 시간을 잃게 되는 셈이다. 서킷을 55바퀴나 돌아야 하는 만큼 직선 구간에 이은 오른쪽 급 커브 구간을 잘 공략하지 못한다면 우승과는 당연히 멀어지게 된다.
서킷 초반 긴 직선 구간 외에도 영암 서킷은 곳곳에 승부처가 도사리고 있다. 서킷 종료 부분인 14번 커브 구간부터 17번 커브 구간까지는 좌우 커브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고 17번 커브 구간을 통과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완만한 18번 커브 구간을 지나 결승점에 들어오게 돼 레이서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추월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막바지인 13번 커브 구간부터는 지중해의 모나코 그랑프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해 레이서들 역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아직 주변 인프라가 제대로 완비되지 않아 운영상의 아쉬움이 없진 않은 2010년 한국 그랑프리지만 2016년까지 향후 7년간 대회를 확정 유치함으로써 앞으로 대회가 발전할 가능성은 무한하다. 특히 7년 이후에도 옵션을 통해 5년간 대회 개최를 연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영암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도 충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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