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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스타 예능인과 어깨 나란히 하며 눈길끄는 스타PD, '무한도전'김태호PD vs'1박2일' 나영석PD!
요즘 예능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현상중의 하나가 바로 작가, 카메라맨 등 스태프가 종종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치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프로그램의 연출을 하는 PD의 경우, 철저히 프로그램 뒤에서 연출에 전력을 했지만 이제는 프로그램 종종 전면에 나서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특히 현장성과 리얼함이 강조되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연출자가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내비추며 고정 멤버 못지않은 역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대표적인 주자가 바로 KBS‘1박2일’의 나영석PD와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다. 이들은 프로그램 전면에 나서기도 하고 짧은 분량이지만 멤버들 이상의 활약을 보이기도 해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스타PD로 부상했다. 물론 이들의 연출력이 뛰어나 스타PD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이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맹활약(?)을 펼치는 것도 이들의 인기에 한몫을 했다.
'1박2일’24일 방송분은 나영석PD의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방송된 ‘1박2일’에서 멤버들은 원시의 섬 주제로 전남 신안군 만재도로의 여행에 올랐다. 전남 목포항에서 6시간 배에 승선하면서 멤버들에게 작업 복불복 문제를 낸 나영석PD는 출제자 소개에서 개그를 하는 등 신선한 웃음을 줬다.
나영석PD는 특정 여행지 선정에서부터 ‘1박2일’의 가장 중요한 포맷중 하나인 복불복게임의 문제 출제나 게임 진행자로 나서 멤버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고 있다. ‘1박2일’의 포맷상 연출자의 개입이 상당부분 허용돼 거의 매회 얼굴을 내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MC몽 퇴출로 빈공백이 있는데 이 부분을 나영석PD가 잘 메워줘 제6의 멤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박2일’의 나영석PD가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미는 직접적인 출연이 많다면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자막 출연이나 멤버들의 진행멘트나 애드립 등에 자주 등장해 웃음을 준다. 물론 16일, 23일 방송된 ‘무한도전’텔레파시 특집처럼 멤버와 함께 대화를 하는 등 직접적인 출연도 있지만 김태호PD는 목소리만 출연하거나 멤버들이 화를 내거나 웃음을 주기위한 멘트에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자막에도 김태호PD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표현들이 종종 눈길을 끈다.
자신들이 연출하는 프로그램에 이처럼 두 스타PD가 출연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우선 연예인 멤버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꾸밈없는 신선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역할을 하거나 연예인 멤버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두 스타PD가 프로그램의 직간접적인 출연을 통해 아이템의 확장이나 의외성, 리얼리티, 생동감, 진정성 배가의 기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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