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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네덜란드의 명문 페예노르트가 라이벌 PSV 아인트호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페예노르트는 24일(한국시각) 오후 네덜란드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에레데비지에 10라운드 PSV 원정 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하고 0-10으로 완패했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PSV 조나탄 레이스의 골과 마르틴스 인디의 자책골로 0-2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역전을 노리기 충분한 점수차였지만 페예노르트는 후반전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PSV의 레이스는 후반 2분과 후반 14분에 2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저메인 렌스와 발라스 주자크가 각각 2골씩 추가했다. 이들 외에도 올라 토이보넨, 올란도 엥헬라르가 1골씩 보태 총 10골을 몰아 넣은 PSV는 페예노르트에 수치스러운 패배를 안겼다.
AFC 아약스, PSV와 함께 네덜란드 3대 명문 중 한 팀인 페예노르트의 이같은 몰락에 팬들과 감독도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시위를 벌이며 페예노르트의 치욕스런 패배에 항의했고 마리오 빈 페예노르트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전혀 없었다. 감독인 나에 대해 믿음이 없어진 것을 느꼈다"며 선수들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패배는 페예노르트 역사의 커다란 비극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페예노르트는 2승2무6패(승점8점) 18개 팀 중 15위에 머물렀다. 올시즌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중하위권으로 떨어져 있어 이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강등권인 16위 이하의 순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과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송종국이 몸담았던 팀으로 이천수도 2007년 진출한 바 있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팀이다.
[PSV 아인트호벤에 0-10으로 패한 페예노르트. 사진 = 페예노르트 홈페이지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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