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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불량남녀’(감독 신근호)의 주연 배우 임창정이 상대역 엄지원에게 ‘키’로 굴욕을 당했다.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불량남녀’ 언론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 앞서 포토 타임이 진행됐다.
당당하게 단상에 오른 임창정은 엄지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굴욕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바로 170cm 의 장신에 킬힐까지 신은 엄지원에 비해 단화를 신고온 170cm 의 임창정의 키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
결국 임창정은 엄지원에게 “좀 낮춰봐”라고 부탁을 했고, 엄지원은 무릎을 15도 가량 굽히고 임창정의 키에 맞춰 커플 포토 타임을 진행했다. 하지만 무릎을 낮춘 엄지원 보다 자신이 작아보이자 임창정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강제적(?)으로 키를 낮추기 까지 했다.
사진 촬영이 끝난 후 임창정은 “제가 그렇게 많이 작아 보이나요?”라고 취재진에게 질문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영화 ‘불량남녀’는 신용 불량에 시달리고 있는 강력계 형사 ‘극현’(임창정 분)을 성격이 불량한 금융회사 독촉 전문가 ‘무령’(엄지원 분)이 빚을 받아내기 위해 수시로 전화를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임창정과 엄지원이 영화 ‘스카우트’이후 3년만에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춘만큼 두 사람의 코믹한 연기는 이 영화의 주된 볼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빚 독촉 전화를 계기로 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가게 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불량남녀’는 임창정, 엄지원, 사희, 정은우 등이 출연하고 신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불량남녀’는 오는 1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엄지원-임창정]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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