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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25)가 최근 한바탕 소동 끝에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맨유의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이하 현지시각) 유럽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풋볼'은 "루니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같은 길을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지난 21일 맨유와 2015년 6월까지 5년간 계약을 연장했다. 이에 앞서 루니는 공개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승을 향한 맨유의 야망이 부족하다며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과 조엘 글레이저 구단주와의 면담을 통해 마음을 돌리고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했다.
루니는 당초 맨유 구단 측에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해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춰줄 것을 요청했으나 구단 측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루니와의 재계약을 위해 구단 측은 주급 인상과 더불어 전력 보강을 약속했다고 전해졌다.
루니는 재계약에 앞서 퍼거슨 감독과 구단주에게 "리버풀의 상황처럼 되는 게 두렵다"며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해 왔던 것처럼 우리 팬들도 마치 내가 맨유의 모든 경기에서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그동안 리버풀의 영광의 역사를 이끌어 왔지만 팀이 부진에 빠져 있을 때에도 막중한 책임을 지고 승리를 위해 싸워야 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인 제라드가 리버풀의 주장으로 어떠한 책임감을 지고 경기에 나서는지 지켜 본 것이다.
현재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9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서 2승3무4패(승점9점)에 머물며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져 있는 상황. 따라서 루니는 맨유가 우승에 도전할 전력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을 걱정하며 제라드처럼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채 경기에 나서게 될까봐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맨유 구단은 이번 루니 재계약 소동을 계기로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육성하는 기존의 정책과 더불어 세계 정상급 선수 영입도 함께 추진하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웨인 루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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