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팀 타율 5위(.272), 팀 홈런 5위(118개), 팀 장타율 5위(.406). 게다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에서 무기력한 타선으로 실망을 안겼던 삼성 라이온즈가 거포군단의 부활을 선언했다.
이만수-김성래-양준혁-이승엽-마해영-심정수로 이어지는 거포들을 배출했던 삼성은 내년 시즌 2명의 강타자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를 타격코치로 기용하면서 거포군단의 옛 영화를 되살릴 전망이다.
올 시즌까지 1군 타격코치였던 일본인 타네다 히토시 코치가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으로 옮겨감에 따라 삼성은 김한수 2군 코치를 1군으로 승격했다.
김한수 코치는 1994년 입단해 2007년 은퇴까지 14시즌동안 삼성에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6차례(1998, 1999, 2001-2004)나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통산 타율 .289에 1514안타를 때려냈고 149홈런 782타점을 올리며 중장거리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어 삼성은 2009년까지 SK 타격코치로 활약했으며 올 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2군 타격코치 연수를 받았던 김성래 코치를 내년 시즌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1984년 삼성에 입단해 1997년 쌍방울로 이적하기 전까지 13시즌동안 삼성에서 활약한 김성래 코치는 1987년 22홈런으로 2루수로는 사상 처음 홈런왕에 올랐으며 오랜 부상을 이겨내고 1993년 1루수로 보직 변경해 다시 28홈런으로 홈런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거포 출신이다. 통산 타율 .277에 1008안타 147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두 코치의 1-2군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삼성은 두 타격코치의 가세로 내년 시즌 팀 타율과 팀 홈런의 동반 상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 = 김성래(왼쪽)-김한수 코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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