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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앵커출신 박혜진,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MC로 예능 MC 성공 도전!
반듯한 이미지의 앵커출신 MBC 박혜진 아나운서가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MC로 나서 본격적인 예능 프로그램 MC로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블TV 음악채널 Mnet의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성공에 자극받아 신설되는 ‘위대한 탄생’은 우려와 기대의 교차 속에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예능 프로그램과 거리가 있게 느껴졌던 앵커출신 박혜진 아나운서가 MC로 결정돼 눈길을 끈다.
‘위대한 탄생’은 대표적 공익적 교양 프로그램 ‘김혜수의 W’를 폐지하고 신설한 예능 프로그램인데다 케이블TV에서 대단한 성공을 해 방송가 주변에서 “성공하면 본전이고 실패하면 망신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혜진 아나운서가‘위대한 탄생’의 MC를 맡았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2001년 MBC에 입사해 TV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메인뉴스인 주말과 평일 ‘뉴스데스크’앵커로 활약해왔다. 앵커석을 떠난 뒤에 지난해말부터는 교양 프로그램인 ‘성공의 비밀’도 진행했다.
이처럼 박혜진 아나운서는 예능과 거리가 먼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입지를 굳혔고 시청자들에게고 이러한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도전장을 던졌다.
‘위대한 탄생’의 이민호 책임연출자는 “박혜진 아나운서는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이번 프로그램 진행자에 발탁됐다. 오랜 기간 앵커로 활동하며 구축한 진행 솜씨는 물론 높은 신뢰도 등도 프로그램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MC 박혜진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박혜진 아나운서의 ‘위대한 탄생’MC결정에 대해서도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그야말로 반듯하고 정통적인 아나운서 이미지를 견지한 박혜진 아나운서가 새로운 예능 MC상을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와 프로그램의 자연스러운 진행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애드립, 돌발 상황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대처능력 등 탁월한 예능감까지 보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는 것이다.
그동안 아나운서 중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적응하고 눈길을 끌어 아나테이너 스타로 부상한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나테이너 스타가 거의 종적을 감췄다. 근래 들어 예능 프로그램에 나선 아나운서들이 철저한 준비와 능력을 갖추지 못해 아나운서의 긍정적 이미지만 상실한 채 연예인과 차별화나 경쟁력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나운서들의 예능 프로그램 MC로서 실패를 한 가장 큰 원인이다. 개그맨, 연기자, 가수, 방송인 등 연예인의 치열한 생존 게임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을 압도하는 끼와 실력, 개성을 가진 아나운서들을 좀처럼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과연 11월 5일 첫방송하는 ‘위대한 탄생’에서 박혜진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며 예능 프로그램 MC로서도 성공할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대한 탄생'MC로 나서게 될 박혜진 아나운서. 사진=MBC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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