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놀러와’ 등 일부 지상파 예능 방송의 막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 이하 방통심의위)가 주의 등의 경고 조치를 취했다.
방통심의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및 유료 방송에 대한 제재조치, 그리고 인터넷상의 특정 지역 비방(비하) 관련 게시물에 관한 시정요구 등을 의결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지상파 방송은 예능 뿐만 아니라 일일 드라마, 심지어 뉴스까지 다양했다.
먼저 방통심의위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오늘을 즐겨라’와 ‘놀러와’가 일부 출연자가 무릎으로 상대방을 가격하는 시늉을 하며 “확! 턱주가리를!”, “방송이고 뭐고! 지금 눈이 뒤집히는데...확! 씨~” 등의 막말을 하는가 하면, ‘야자타임’을 하면서 일명 ‘원산폭격’을 시키고 “박어! 아, 박으라고~” 등 출연자 상호간 고성을 동반한 반말과 저속한 표현 등을 유사한 내용의 자막과 함께 반복적으로 방송한 두 프로에 대해 각각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
또, KBS 1TV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 프로그램에서 등장인물이 아버지와 함께 과거 사귀었던 남자의 부부를 이혼시키려 하는 과정에서, 잦은 거짓말과 협박, 폭행 등을 하거나 아버지가 돈을 받고 딸의 이혼을 종용하는 등 지나치게 비윤리적인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에 대해 마찬가지로 ‘주의’를, KBS 1TV ‘KBS 뉴스9’ 프로그램에서 부자(父子)의 투신자살 사건을 보도하면서, 다리에서 뛰어 내리는 모습 등 시청자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
[사진 = ‘일밤’ 오늘을 즐겨라]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