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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일본 애니메이션의 걸작 두 편이 ‘제7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이하 J-MEFF)를 통해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작품으로, 철이와 메텔의 이야기를 담은 ‘은하철도 999’와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다.
먼저 ‘은하철도999’는 1970년대 1차 재패니메이션 붐을 몰고 온 작품으로, 1981년에 MBC를 통해 시리즈물이 국내 방영돼 한국에서도 친숙한 작품이다.
고가의 기계 몸을 소유한 부유층이 인간의 몸을 그대로 가진 빈곤층 사람들을 박해하는 미래 사회. 빈민가의 소년 테츠로(한국명 철이)는 어린 시절 엄마가 ‘기계백작’에게 살해당하고 박제로 만들어지는 끔찍한 일을 겪은 후 복수를 위해 기계 몸을 얻을 수 있는 안드로메다 행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곳으로 가는 초특급열차 ‘은하철도’의 승차권을 주겠다는 ‘메테르’(한국명 메텔)를 만나 그녀와 함께 머나 먼 여정에 오른다.
또,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공각기동대’로 대표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으로, 1999년 도쿄. 인간형 작업로봇 “레이버”가 공사현장과 경찰 등에 도입돼 활약하고 해안에서는 레이버가 다수 가동되어 도쿄만 개조계획 “바빌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관을 그렸다.
이 작품은 첫 번째 극장판으로 레이버 폭주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리고 있는데 오시이 마모루의 철학적이고 무거운 주제의식이 깊이 깔려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2명의 거장감독의 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제7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 재패니메이션의 모든 것’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최된다.
[사진 =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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