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오늘 밤, 올해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남자배우들의 치열한 격돌이 펼쳐진다.
29일 밤 8시 50분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열린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박희순(‘맨발의 꿈’), 류승범-김주혁(‘방자전’), 이정재, (‘하녀’), 이병헌-최민식(‘악마를 보았다’), 강동원-송강호(‘의형제’), 원빈(‘아저씨’),정재영- 박해일(‘이끼’) 등 총 11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스크린에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만큼 남우주연상을 차지하기 위한 배우들간의 접전은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 영화계를 흔들었던‘아저씨’의 원빈(33)과 ‘의형제’의 강동원(29)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원빈은 ‘아저씨’를 통해 이미지 변신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는 원조 꽃미남으로만 여겨졌던 그간의 이미지에서 탈피, 원톱도 가능한 무게감 있는 배우로 인정받았는가 하면 622만명 관객동원으로 외화 '아바타' 열풍을 넘어섰고 상반기 한국영화중 최고 흥행작이었던 강동원, 송강호의 ‘의형제’(540만)마저 누르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빈은 그동안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형'. '마더' 등 그간 스크린을 통해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지만 2004년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이례 별다른 수상이력을 세우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아저씨’로 '원빈의 재발견'이라는 세간의 평도 얻으며 이른바 '원빈 신드롬' 을 일으키는데 성공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의형제’의 강동원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원빈처럼 꽃미남 이미지가 강했던 강동원은 이번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목되며 한층 상승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의형제’ 뿐만 아니라 ‘전우치’를 통해 흥행에 있어서도 성공, 남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목된 원빈과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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