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에어컨리그에서 엄청난 전력 보강으로 '한국판 마이애미 히트'라고 불린 서울 SK 나이츠를 역시 상당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전주 KCC 이지스와 '빅3'로 꼽았다.
KBL에서 가장 호화로운 전력을 구축한 서울 SK가 우승후보군에서 빠질 리는 없었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주희정과 국가대표 출신 김민수, 방성윤에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끈 슈터 김효범이 가세했고 최고수준의 외국인 선수인 테렌스 레더에, 이미 검증이 끝난 마퀸 챈들러까지 영입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사령탑은 KBL의 대표적 명장인 '신산' 신선우 감독이다.
하지만 1라운드가 저물어 가면서 속속 각 팀들의 전력이 들어난 현재 신선우 감독은 SK를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다.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 그리고 부산 KT가 빅3다. 현재 전력으로 볼 때 이변이 없는 한 이 팀들은 시즌 끝까지 우승권에 근접한 순위로 쭉 갈 것 같다"
SK 역시 우승후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웃음지으면서 "우리는 6강 플레이오프를 놓고 다퉈야 할 팀"이라며 "어떤 팀은 100% 전력으로 개막전부터 나오고, 어떤 팀은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100% 전력이 된다. 우리는 후자다. 아직 만들어가고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SK의 전력이 완성형이 아닌 이유를 신 감독은 방성윤의 공백에서 찾았다. 발목 부상으로 2군 경기에서 뛰며 재활중인 방성윤을 가리켜 신 감독은 "문경은 코치가 오케이할 때 까지 1군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1군에서 5-10분이라도 뛸 수 있는 몸 상태라면 합류시키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니 섣불리 1군에 올리는 건 재활에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방)성윤이가 올라오면 (김)효범이가 원래 포지션인 슈팅가드로 돌아갈 수 있다. 지금은 기복이 좀 있는데 슈팅가드로 복귀하면 제 모습을 찾을 것이다. (김)민수도 성윤이가 복귀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방성윤 복귀 효과를 기대했다.
[사진 = SK 신선우 감독]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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