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점점 '괴물'로 진화하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24)가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세웠다.
론도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10-11시즌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장해 45분 20초 간 코트를 누비며 개인통산 10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105-10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NBA 첫 트리플 더블이라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지만 더욱 경이로운 것은 트리플 더블의 내용이다. 이날 론도는 10점 1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타가 아니다. 2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아니라 10점 10리바운드 24어시스트다.
이는 보스턴 선수로는 51년만에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 론도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는 1959년 28어시스트를 기록한 '전설' 밥 쿠지뿐이다. 따라서 당연히 론도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이기도 하다. 론도는 지난 3월 새크라멘토전에서 1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1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20어시스트를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론도의 패스를 받아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케빈 가넷은 "론도는 당신이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당신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고 칭찬했고 적으로 싸운 뉴욕 마이크 댄토니 감독 역시 "론도는 의심의 여지 없이 리그 최고 수준의 포인트가드"라고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올 시즌 3경기에서 론도는 평균 10.7점 6.3리바운드 16.7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중이다. 이제 보스턴은 '빅3'의 팀이 아니라 '라존 론도와 형님들'의 팀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보스턴 라존 론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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