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원주 동부 윤호영이 2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4위 진입을 도왔다.
동부는 3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윤호영과 로드 벤슨(27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5-69로 승리했다.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동부는 지난 27일 삼성전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확실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승리는 SK를 완벽하게 제압했다는 점, 팀의 기둥인 김주성의 공백을 메우고 2연승을 달렸다는 점에서 큰 수확을 거둔 경기였다.
윤호영도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윤호영은 김주성의 복귀 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종료 37초를 앞둔 상황에서 공격 제한시간 1초를 남겨두고 던진 3점슛은 경기의 백미였다. 윤호영은 "예상 못했는데 들어가서 기분 좋다. 아무래도 자신감 탓인 것 같다. 머리가 복잡하면 슛이 잘 안 들어간다.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게 더 확실한 방법이다"며 자신만의 비법을 전했다.
3연패 뒤 거둔 2승에 대해서는 무척 고무적인 반응이었다. 그는 "수비에서 해법을 찾은 것 같다. 수비가 잘 되다보면 게임 자체가 잘 풀린다. 초반 엔트리 5명이 수비에 집중하고, 리바운드를 꾸준히 하다보면 저절로 점수차가 벌어진다. 오늘 역시 그 요인 때문에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원주 동부 윤호영]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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