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꺾고 홈경기 16연승…AFC 챔스 티켓 획득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부산을 꺾고 홈경기 16연승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을 획득했다.

서울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8라운드서 3-1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18승2무6패(승점 56점)를 기록해 올시즌 남은 두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보해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데얀과 정조국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치우와 제파로프가 측면서 공격을 지원했다. 고명진과 최현태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현영민 김진규 김동우 최효진이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반면 부산은 정성훈 한상운 이승현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유호준과 김근철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김창수와 박진섭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홍성요 김응진 이정호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전상욱이 나섰다.

부산과 서울은 경기초반 각각 정성훈과 데얀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 서울은 전반 18분 정조국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제파로프가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정조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부산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전반 31분 데얀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부산 오른쪽 진영서 얻은 프리킥서 현영민이 골문 앞으로 띄운볼을 이어받은 데얀이 정확한 슈팅으로 부산 골망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전반 44분 김응진이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리킥 상황서 김근철이 올려준 볼을 페널티지역서 김응진이 백헤딩으로 마무리한 것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제파로프 대신 최태욱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4분에는 데얀 대신 이승렬을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35분 최태욱이 골을 성공시켜 부산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김태환이 골문 앞으로 밀어준 볼을 최태욱이 강력하게 차 넣으며 부산 골문을 갈랐고 결국 서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정조국과 데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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