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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아쉽게 대회 첫 날 2관왕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 개씩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31·KT)가 14일 2관왕을 거머쥐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진종오는 1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예선 포함 총점 659.5점을 기록해 중국의 푸치펑(661.5점)에 아쉽게 2점차로 뒤져 눈 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본선 성적 566점으로 이상도(560점), 이대명(554점)과 도합 1679점을 합작해 중국(1671점)을 제치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한 진종오는 2관왕을 노렸지만 또 한 번 아시안게임 징크스에 시달려 아쉬움을 남겼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진종오는 "오늘 이상하게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결선에서 쏜 10발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쏜 것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감에 차 있었다. "아직 경기 끝나지 않았다. 내일 10m 공기권총에서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고 기분 좋게 인터뷰하겠다. 오늘은 실수했지만 내일 꼭 만회하겠다"고 자신있게 각오를 다졌다. 진종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 2관왕에 재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정작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단 한 차례도 금맥을 캐지 못했던 진종오는 이상도, 이대명과 일군 단체전 금메달에 대해서는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모두 잘했다"고 기뻐했다.
[진종오.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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