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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제 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어제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오후 9시(한국시각)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는 45개 국가 1만4454명의 선수들이 입장해 축제의 장을 즐겼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각 나라들이 입장할 때 마다 중국어로 표기된 국가이름이 중국의 선도녀가 들고나오는 국가명 피켓속에 크게 화면에 표시돼, 기이한 이름에 눈길으 쏠렸다. 표기를 읽으면 영어발음과 비슷한 국가명이 되거나, 전혀 생소한 발음으로 읽히는 등 중국어로 표기된 국가명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중국어로 외국국가를 표기할 때는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 크게 인접국가들이 중국본토에서 불리는 이름으로 표기한 경우와 영어발음을 따라 표기하는 경우로 나뉜다.
먼저 중국 본토에서 불리는 이름에 인접국인 베트남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越南(월남, Viet Nam)으로 표기한다. 몽골 蒙古(몽고, Mongolia) 역시 본토 발음에 가까운 간자로 표기된다. 한국은 韩国(한국, Korea)로 표기되어 우리가 아는 그대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서남아시아권과 중앙아시아권 국가들은 영어발음에 따른 간자를 국가명으로 표기하고 한다. 싱가포르는 신가파(新加坡, Singapore)로 표기되는데 한자 '신가파'가 싱가포르와 비슷한 발음이다.
또 오만은 아만(阿曼, Oman), 부탄은 부단(不丹, Bhutan), 파키스탄은 파기사단(巴基斯坦, Pakistan) 등으로 표기하며 영어발음에 가까운 간자로 표기한다. 이 외에도 아프가니스탄은 아부한사단(阿富汗斯坦), 바레인은 파림(巴林), 인도네시아는 인도니서아(印度尼西亞), 이란은 이랑(伊朗), 이라크는 이랍극(伊拉克), 요르단은 약단(約旦), 말레이시아는 마래서아(馬來西亞) 등이다.
하지만 영어발음에 가깝게 간자를 바꿔도 우리가 읽으면 전혀 이해못하는 국가명도 있다. 네팔 은 니박이(尼泊尔, Nepal)로 표기하는데 '니박이'라고 읽을 경우 네팔을 연상하기 힘들다. 카타르 역시 가탑이(卡塔尔, Qatar) 라고 읽는다. 여기에 방글라데시는 맹가납국(孟加拉國)이다.
중국서 북한은 조선(朝鮮)이고, 대한민국은 그냥 한국(韓國)으로 표기했다.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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