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가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지만 좌완 계투들이 나름대로 선방했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서 1점도 내지 못하고 0-3 패배를 당했다.
이날 SK는 카도쿠라 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대만 챔피언 슝디 엘리펀츠와의 클럽 챔피언십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보여준 카도쿠라는 이날 일본 우승팀 지바 롯데를 상대로 화려한 일본 복귀전을 노렸지만 2⅔이닝 7피안타 2실점에 그쳤다.
이어 등판한 투수는 전병두. 전병두는 헤이우찌를 3루 땅볼 아웃으로 잡고 3회를 마쳤고 4회말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사브로를 삼진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주무기 슬라이더에 느린 커브를 섞은 피칭이 돋보였다.
전병두는 5회말 이마에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SK의 실점은 없었다. SK는 전병두에 이어 정우람, 이승호(20번) 등 SK가 자랑하는 좌완 계투진을 투입시키며 지바 롯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비록 졌지만 승부가 완전히 한 쪽으로 기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SK는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이 1점도 내지 못한 것은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겹쳐 대표 선수들이 대거 빠진 영향이 컸다. 반면 베스트 멤버가 나섰다 해도 과언이 아닌 지바 롯데를 상대로 3점을 내준데 그친 것은 분명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SK 전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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