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천재라고 불렸던 대만 선발 린이하오(19·요미우리)가 추신수(클리블랜드)에게 홈런 2개를 얻어맞고 조기 강판됐다.
린이하오는 13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의 예선 첫 경기서 선발 등판했지만 추신수에게 연타석 홈런포를 얻어맞는 등 2⅓이닝 5안타 4실점(4자책)으로 강판됐다.
1991년생인 린이하오는 중학생 시절 국제대회서 150km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다. 요미우리에 육성군으로 입단한 린이하오는 올 시즌 2군서 3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1군으로 승격됐다.
이승엽을 끌어내리고 1군으로 올라선 린이하오는 야쿠르트와 히로시마전에 구원 등판했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요미우리에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에 한 명이었다.
이날 깜짝 선발로 나선 린이하오는 스리쿼터 투구에서 나오는 140km 후반대 직구와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지만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1회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 추신수에게는 투런 홈런을 허용한 린이하오는 3회말에서도 정근우에게 4구에 이어 폭투를 내줬고 추신수에게 또 다시 홈런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김태균에게 4구,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린이하오는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린이하오는 이어 던진 양야오쉰(소프트뱅크)이 1사 2,3루서 최정과 박경완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만 선발 린이하오.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