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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이 대회 8일째를 맞았다.
아시아 각국 대표선수들이 4년 동안 쌓은 실력을 겨루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량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19일 오후 2시(한국 시각) 현재 중국은 금메달 116개(은 47, 동 50)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위는 아시안게임 4회 연속 2위 수성을 노리는 한국이다. 한국은 금메달 37개(은 32, 동43)로 22개의 금메달(은 48, 동45)을 획득한 일본을 제치고 있다.
4위 이란은 금메달 6개(은5, 동12)로 3위보다 무려 금메달 16개가 뒤쳐져 있다. 중국과 한국, 일본의 삼파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지난 도하대회서도 중국과 한국,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당시 중국은 16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한국이 58개, 일본 50개로 뒤를 이었다. 당시 4위 카자흐스탄은 금메달 23개를 따내며 일본에 절반도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 1951년 제 1회 뉴델리대회부터 이같은 판세는 변함이 없었다. 1회부터 8회 방콕대회까지 모두 일본이 1위를 거머쥐었고 인도와 필리핀, 한국이 2위를 나눠가졌다.
중국의 거센 바람은 9회부터 시작됐다. 7회 테헤란대회부터 3위 진입을 이룬 중국은 이후 가파른 기세로 상위권에 접어들었다. 급기야 중국은 9회 뉴델리대회부터 지난 부산대회까지 6회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금메달 개수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8회 방콕대회 당시 일본은 금메달 70개로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은 서울대회서 94개, 북경대회서 183개를 거둬들였다. 이후 중국은 매 대회 2위에 약 2배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월등히 앞섰다.
중국의 독주와 함께 2위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한국과 일본의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국력과도 관계가 깊다. 중국과 한국,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제대국이다. 막강한 인구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과 한국, 일본의 상승세를 막아내기에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의 기량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벌어지는 아시안게임에서도 '한·중·일 삼파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 1500m 자유형 결승에서 맞선 박태환(위), 중국 쑨양.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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